무릎 꿇고 울면서까지 사과했던 유튜버가 한 달 만에 전한 근황 (영상)

2019-03-29 18:10

add remove print link

3.1절 전날 올린 일본 여행 영상으로 비난받았던 여행 유튜버 '청춘여락'
지난 행동 반성하고 거듭 고민 끝에 올리게 됐다는 복귀 영상

유튜브, 여락이들_

유명 여행 유튜버 '청춘여락'이 약 한 달 여 만에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24일 '청춘여락'은 유튜브 채널 '여락이들_'에 "청춘가득, 쿠바에서의 일주일(a week in cuba)"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청춘여락은 쿠바에서 일주일 동안 경험한 것들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54분이 넘는 재생 시간과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하 유튜브 '여락이들_'
이하 유튜브 '여락이들_'

청춘여락은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청춘여락은 "지금 이 시점에서 인사를 드리는 게 실망스럽진 않을지, 너무 이른 게 아닐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무척 조심스럽고 두렵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들은 "그간 한발자국 떨어져 객관적으로 저희가 했던 행동을 되돌아보니 여러모로 부족했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마냥 철부지 같았던 청춘여락의 여정에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했다.

청춘여락은 한 달여간의 시간을 기다려준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들은 "단순히 상황만 무마하려 내뱉은 사과가 아닌 저희의 진심 어린 반성을, 불미스러운 일에도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복귀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분들께 힐링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던 본래의 목표를 늘 염두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청춘여락은 "잃어버린 신뢰만큼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성숙한 행보를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남겼다.

지난달 28일 청춘여락은 3.1절 100주년 하루 전 '일본 여행영상'을 올린 게 논란이 돼 지난 한 달간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당시 일부 구독자들은 "역사의식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했고, 청춘여락은 이틀에 거쳐 사과문과 사과 영상을 올리는 등 사죄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일본 여행영상 업로드 문제로 사과 영상 올린 청춘여락   / 유튜브 '여락이들_' 캡처
지난달 28일 일본 여행영상 업로드 문제로 사과 영상 올린 청춘여락 / 유튜브 '여락이들_' 캡처

'청춘여락'은 '여락이들_'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 관련 콘텐츠로 소통하는 여행 전문 유튜버다. 현재 25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