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 사이서 유행 중인 '산낙지 챌린지' (영상)
2019-04-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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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산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으며 소리와 식감 등을 설명한 유튜버들
“낙지를 산 채로 먹어달라는 구독자분들 요청이 있어 찍게 됐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한 유튜버
유튜버들 사이에서 '산낙지 먹방 챌린지'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유튜브에는 '산낙지 먹방'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이 수십건 올라왔다. 유튜버들은 살아있는 산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으며 소리와 식감 등을 설명했다.

'산낙지 챌린지'에 나선 여성 유튜버 쏘영은 꿈틀거리는 산낙지 한 마리를 머리부터 입에 넣어 씹으며 얼굴에 달라붙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힘겹게 한 마리를 다 먹은 쏘영은 "산낙지를 통째로 먹을 때는 주의하셔야 한다. 산 채로 먹어달라는 구독자분들 요청이 있어 찍게 됐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1일 기준,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다른 산낙지 챌린지 영상들도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유튜브 인기 동영상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산낙지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어린애들이 보고 따라 할까 무섭다",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며 산낙지 챌린지를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 주꾸미와 낙지 등의 연체동물을 별도 손질 없이 통째로 먹을 경우 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공개한 대한법의학회지 최근호에는 주꾸미와 낙지를 생으로 먹다가 숨진 50대 남성 2명의 부검 소견이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