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8명 사상자 나온 '진주 아파트', 경찰은 도대체 무얼 했을까

2019-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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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른 진주 아파트 난동 경찰 대응

진주 아파트 난동 사건 현장 / 이하 뉴스1
진주 아파트 난동 사건 현장 / 이하 뉴스1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17일 오전 4시 29분쯤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에서 A(42)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이후 A 씨는 아파트 2층 계단에서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준비해둔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당시 흉기 난동으로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8명은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마셨거나, 별다른 부상은 없지만 충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12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 실탄, 테이저건을 쐈지만 A 씨 몸에 제대로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이날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서 검거됐다. A 씨는 검거된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A 씨 정신병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범인 A 씨가 진주시 아파트 자택에 불을 질렀다
범인 A 씨가 진주시 아파트 자택에 불을 질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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