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부러 서울대 안 갔어 ㅋㅋ” 추천 잇따르는 서울대 에타 글

2019-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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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 화제
'평지가 아닌' 서울대 상황을 재치 있게 풍자

서울대 정문 / 연합뉴스
서울대 정문 / 연합뉴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대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라온 글이 공감을 사고 있다. 이 글을 보고 "그래서 일부러 서울대 안 갔어 ㅋㅋ"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 해당 게시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대 학생은 에타에 올린 글에서 '평지가 아닌' 서울대 상황을 재치 있게 풍자했다.

서울대 에타에서 추천 400개 받은 글 - 스퀘어 카테고리

그는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하라'. 난 어렸을 때, 입학하기 전까진 이 문장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입학한 지 며칠 되지 않은 날, 도서관에서 이 문장을 보았을 때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개강한 후 몇 주를 다니다 보니 저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조국의 미래'도, '관악'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개를 들어'라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 빌어먹을 학교는 너무 높이 있다. 고개를 들지 않으면 학교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중에서 윗공대는 산 위에 있다. 산 위에. 이 문장을 쓰신 분은 분명 공대생이거나 공대생 친구일 거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은 마지막으로 다른 대학생들에게 "고개를 들지 않아도 보이는 학교가 좋은 학교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른 서울대 학생은 커뮤니티 '더쿠'에 남긴 댓글에서 "우리 학교인데 쓸데없이 넓고 평지도 아님. 버스가 들어오긴 하는데 버스를 꼭 타야 전공 들으러 갈 수 있음 ㅋㅋ"이라고 전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그래서 일부러 서울대 안 갔어 ㅋㅋ", "제발 산 위에 학교 짓지 마세요 ㅠㅠ", "명문대=평지에 있는 좁은 학교", "정문을 만나면 후문도 보이는 한국외대 만만세"라는 댓글도 커뮤니티 '더쿠'에 달리기도 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풍경 / 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풍경 / 서울대 홈페이지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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