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되면 게임기 없어도 산다” '피파 20' 표지모델 투표 상황

올해 발매될 축구 게임 '피파 20(FIFA 20)' 가상 표지 모델 투표에서 한국 선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축구 게임 커뮤니티이자 뉴스 매체 'FIFPlay'에서는 올해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 '피파 20' 표지 모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19일 현재 120만 명이 참여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피파 20' 투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약 20만 3000표를 받았지만, 2위에 머물러 있다. 호날두에 앞서있는 선수는 약 20만 5000표를 받은 손흥민 선수다. 손흥민 선수는 메시, 네이마르, 모하메드 살라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피파'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매년 9월 발매되며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피파 19'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네이마르, 케빈 데브라이너 등이 표지 모델로 출연했다.

'FIFPlay' 투표는 실제 표지 모델 선정과 별개로 진행되는 팬 투표에 가깝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 선수 활약을 지켜본 팬들은 트위터 등 SNS에 "진짜 현실화될 수 있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게임기는 없어도 손흥민 선수가 표지모델되면 사서 장식해야겠다", "예전에는 그냥 '국뽕'인줄 알았는데 지금 실력으로는 메인도 가능할 것 같다" 등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해 전반 7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팀은 4대 3으로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