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다시 열린 판문점서 포착된 북한 신형 군복 근황

2019-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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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화 조치로 무기 소지하지 않은 채 찍힌 양측 군대
새로 공개된 북한 신형 군복이 판문점 방문객 눈길 끌어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판문점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신형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북측 군인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비무장화 조치 등을 위해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지난 1일 재개됐다. 이날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 단체 관광객 320여 명이 견학에 참가했다.

약 7개월 만에 견학이 재개되자,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북한 군복이 주목받았다. 북측 지역에 선 북한 군인들은 그동안 알려진 녹색 군복 대신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방탄모나 기존 군모 대신 짧은 챙으로 제작된 전투모를 착용했으며, 모두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착용했다.

판문점 북측 군복은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찾은 고려 여행사 리치 빌 매니저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비무장화 조치에 따라 이날 양측 군인들 모습도 달랐다. 이전까지 '헌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방탄모를 착용했던 남측 군인들도 베레모를 쓴 채 신형 전투복을 착용했다. 양측 모두 허리춤에 있던 무기는 착용하지 않았다.

이날 판문점에서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 역시 일반 시민들이 처음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남북측 자유 왕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같은 날 북측 판문점 초소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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