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만 50만 개” 비난 쏟아진 실사판 소닉에 감독이 급히 내린 결정

2019-05-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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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공개 후 조회수 2000만 넘은 실사화 '소닉 더 헤지혹' 예고편
팬들이 소닉 캐릭터 디자인에 불만 갖자 감독이 향후 계획 밝혀

유튜브 'Paramaount Pictures'

예고편이 공개된 뒤 많은 비난을 받았던 실사판 '소닉' 감독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개봉을 앞둔 영화 '소닉 더 헤지혹(Sonic The Hedgehog)' 감독 제프 파울러(Jeff Fowler)가 3일(한국시각) 트위터 계정에 "응원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그동안 만화 캐릭터 '소닉'을 실사화하며 받았던 비판에 대한 답장이 담겼다.

제프 파울러는 "여러분들이 보낸 메시지는 매우 크고 명확했다"라며 "대부분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었고, 바뀌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일(디자인 교체)은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파라마운트'와 '세가'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은 1991년 처음 발매된 게임 캐릭터를 원작으로 실사화한 영화다.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사화된 소닉 디자인이 기존 게임 캐릭터와 크게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얇은 팔과 다리, 매끈한 피부 등이 특징이었던 소닉을 실사화하기 위해 제작진은 털이 근육을 뒤덮고 있는 모습으로 바꿨다. 제작진은 "소닉을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무조건 털이 필요했다"라며 "털이 없었다면 수달 같은 게 뛰어다니는 듯이 이상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영화 '소닉 더 헤지혹' 공식 예고편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거세졌다. 팬들은 "내가 알던 소닉이 아니다", "월마트 구석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 같다", "소닉이 제거된 영화를 보고 싶다" 등 비난을 이어갔다.

게재된 지 약 3일 만에 2000만 조회 수를 넘어선 예고편은 댓글 14만 개와 '싫어요' 47만 개를 함께 받기도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