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와이파이, 전기콘센트 없냐?”에 블루보틀 창업자 '놀라운 답변'
2019-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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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말
5월 3일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한 블루보틀

'커피계 애플'로 불리는 미국 커피전문점 '블루보틀'이 오늘(3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오픈했다. 이날 매장 앞은 새벽부터 소식을 듣고 몰려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런 가운데 '블루보틀' 한국 1호점에 전기 콘센트나 와이파이가 없는 이유가 궁금증을 샀다. 경쟁 업체인 스타벅스나 동네 커피전문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3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불편한 커피전문점'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임스 프리먼은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단원이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중앙일보는 "블루보틀은 와이파이도, 전기 콘센트도 없다. 카페에 몇 시간씩 앉아서 노트북을 켜놓고 커피를 소비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과연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제임스 프리먼은 "와이파이는 주의를 분산시킨다. 고객들이 커피,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뭘 더하기보다 뭘 뺄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며 "휴대폰은 어른용 고무젖꼭지(달래기)다.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의미 없이 6시간을 앉아있는 것보다 단 20분이라도 좋은 커피와 정말 멋지게 보내는 게 낫지 않나"라고 답했다.
제임스 프리먼은 그러면서 "15살 큰아들을 포함해 세 아이와 우리 부부 모두 식사 테이블에서 휴대폰은 금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블루보틀' 매장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 딱 두 나라만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 1호점이 들어섰다.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은 빨간 벽돌 건물로 지어졌다. 일본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설계했다. 자연광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담백한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보틀'은 서울 삼청동에 한국 2호점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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