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에 설탕 넣어 먹으면 짱맛”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서 때아닌 논란

2019-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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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에 설탕이라니 도시괴담 같다" "문화충격이다"
"설탕·소금 8대2 비율이 진리인데 그 맛을 모르더라"

여름 별미인 콩국수 / 위키트리 자료사진
여름 별미인 콩국수 / 위키트리 자료사진

콩국수를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때 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SLR클럽에서 한 누리꾼이 콩국수를 먹을 때 소금과 설탕 중 무엇을 첨가해 먹는지 묻는 게시물을 소개한 뒤 “진짜 설탕 치는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다.

첫 번째로 댓글을 올린 사람은 단호하게 “없죠”라고 말했다. “설탕을 넣는 건 상상도 못해봤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콩국수에 설탕이라니. 도시괴담 같다”며 혐오감(?)을 표시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경남에서 예전에 콩국에 설탕을 넣었다”며 반박했다. 전라도 출신으로 보이는 누리꾼도 “전라도는 설탕 맛으로 먹는다”고 거들었다. “일 때문에 전라도로 2년간 내려간 적 있는데 콩국수에 설탕 넣는 거 보고 문화충격을 느꼈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설탕과 소금을 8 대 2 비율로 넣는다고 밝히자 “이게(이 레시피가) 진리인데 이 맛을 모르더라”란 댓글이 올라왔다.

전라도 사람들은 콩국수, 동지팥죽, 팥칼국수에 설탕을 넣어 먹는 건 물론 국수를 설탕물에만 말아 먹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목포에서 군생활할 때 보니 거기서는 국수를 삶아 맹물국수에 설탕을 엄청 넣어 먹더라. 처음엔 이상했는데 몇 번 먹어 보니 이게 엄청 맛있더라. 전라도 지역에선 아직도 그렇게들 드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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