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세금으로...?” 프랑스 군에 구출된 40대 여성 송환 두고 일어난 논란
2019-05-13 11:10
add remove print link
항공료, 현지 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긴급구난활동비 제도
외교부 관계자 “A씨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정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

서아프리카 여행자제 지역에서 피랍됐다가 구조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 송환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은 외교부 관계자 말을 빌려 "정부가 구출된 한국 여성 A씨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정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여부를 곧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긴급구난활동비란 자국민의 국내 후송이 필요한 경우 항공료, 현지 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해당 보도 직후 온라인에서는 A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등장했다. A씨가 피랍된 지역이 정부가 사전에 경고한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이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구출 작전에서 A씨를 포함한 여행객 4명을 구하려다 프랑스 군인 2명이 순직하면서 프랑스 내부에서도 인질들에 대한 처벌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접경 국가인 베냉 국경검문소 부근에서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 A씨는 험지 여행을 취미로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가족들에게 따로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고, 구출 당시 여권과 신분증 등을 모두 분실한 상태여서 피랍 사실 확인이 늦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 군병원에 머물고 있는 A씨는 특별한 건강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주 초에 퇴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