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귀는 원래 뾰족하지 않다” 눈길 끈 배정남 반려견 '벨' 사진

2019-06-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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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
미용 목적 '단이 수술' 두고 애견가들 사이 갑론을박

이하 배정남 씨 인스타그램
이하 배정남 씨 인스타그램

미용 목적의 반려견 성형수술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배우 배정남 씨 반려견 벨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 도베르만 귀는 축 늘어져 있다. 생후 3개월쯤 귀를 잘라 뾰족하게 세우는 단이 수술을 받는다. 용맹해 보이기 위해서다. 귀를 자르는 수술 후에는 붕대를 감고 머리 위에 종이컵을 올린 뒤 귀를 종이컵에 묶어 꼿꼿하게 서도록 만든다.

국내 애견가들 사이에서는 미용 목적 단이 수술을 두고 '동물 학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정남 씨 반려견 벨이 주목받았다. 벨은 도베르만 견종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벨 새끼 시절부터 현재까지 사진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배정남 씨가 벨에게 단이 수술을 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벨 귀 모양은 새끼 때와 확연히 다르다.

배정남 씨가 '벨' 입양한 뒤 찍은 사진
배정남 씨가 '벨' 입양한 뒤 찍은 사진

반려동물 전문 케이블TV 채널 'SkyPetpark'에서는 지난 2016년 반려견 성형수술을 다뤘다.

유튜브, skyPetpark 스카이펫파크

윤홍준 수의사는 "귀를 자르거나 꼬리를 자르는 게 대표적인 미용 목적의 반려견 성형"이라며 "용맹해 보이도록 귀를 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도베르만의 귀를 예로 들었다. 윤 수의사는 "자연 상태 도베르만 귀는 귀엽다. 굳이 사납고 용맹해 보이게 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견훈련 전문가 이웅종 씨는 "도베르만과 로트와일러는 경비견으로 유명하다"며 "귀가 아래로 쳐져 있으면 강인한 맛이 떨어지다 보니까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수술을 통해 바뀐 도베르만 귀 모양은) 도그쇼 심사기준"이라고 말했다.

이하 'skyPetpark 스카이펫파크' 유튜브 영상 캡처
이하 'skyPetpark 스카이펫파크' 유튜브 영상 캡처

짧은 다리와 통통한 엉덩이로 사랑받고 있는 웰시코기에게도 원래는 꼬리가 있다. 웰시코기에는 카디건과 펨브룩 등 2가지 변종이 있다. 카디건 웰시코기 꼬리가 비교적 길다.

웰시코기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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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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