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화 안 내게 해줘”란 말에 유세윤 아들이 알려준 '초간단' 방법

2019-06-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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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퀴즈 문제 내서 아들이 일기 쓰게 한다”
'아빠가 화날 때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재치 있는 답이 적혀

개그맨 유세윤(38) 씨가 아들 유민하(11) 군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7일 유세윤 씨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노트에 쓰인 글을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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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남에게 있었다면 답은 나에게 있었구나 . . . #지금ㅈㄴ심호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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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씨는 노트에 "다음은 아빠가 민하에게 화가 나는 순간들이다. 화가 안날 수 있는 방법을 적으시오"라는 말과 함께 3가지 질문을 썼다. 이에 아들 민하 군이 각 질문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썼다. 민하 군이 쓴 답은 '이렇게 하면 아빠가 화가 안 날 것'이란 뜻이다.

유세윤 씨가 "3번 이상 물어봤는데 민하가 대답하지 않고 딴 짓만 할 때"라고 쓴 질문에 민하 군은 "심호흡"이라고 답했다. 민하 군은 "다정하게 물어봤는데 민하가 짜증을 내면서 대답할 때"라는 질문에는 "얘기한다"라고 적었다.

민하 군은 "물어봤는데 자기만 들리는 목소리로 작게 말하고는 '말했는데요?'라고 할 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크게 말하라고 한다"라고 썼다.

유세윤 씨는 사진과 함께 "문제가 남에게 있었다면 답은 나에게 있었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유세윤 씨와 아들 유민하 군 / 이하 유세윤 씨 인스타그램
유세윤 씨와 아들 유민하 군 / 이하 유세윤 씨 인스타그램

지난달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세윤 씨는 "평소 아들에게 퀴즈를 통해 일기를 쓰게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만드는 퀴즈 문제는 "오늘 가장 웃겼던 일은?",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고르시오" 등이다.

유세윤 씨는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생각해낸 교육 방식이다.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퀴즈를 내 일기를 쓰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아들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고 했다.

유민하 군이 쓴 일기
유민하 군이 쓴 일기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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