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국이 중국의 가장 민감한 곳을 건드려 버렸다… 큰 파장이 예상된다

2019-06-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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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며 ‘하나의 중국’ 중국의 원칙에 이의 제기
중국,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기업과는 절대 관계 안 맺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미국이 중국의 가장 민감한 곳을 건드리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고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하나이고 따라서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원칙이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민주주의 국가들과 동맹 관계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기술하면서 대만을 '국가'(country)로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한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고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달라진 기조를 보였으며, 이번에 국방부 문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함으로써 '하나의 중국' 원칙마저 뒤흔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미국 관료가 실수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미리 준비된 문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한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테드 요호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대만을 국가로 언급한 국방부 문서를 칭송하면서 "대만은 독립된 국가로서, 중국은 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중국)은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것이다.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세계 어떤 나라나 기업, 단체와도 절대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 44개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대만이 중국과 별개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자료 등을 삭제하라고 요구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도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