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갓 탤런트’ 심사위원 감동에 복받쳐 울게 만든 한인3세의 노래 (영상)
2019-06-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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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리 ‘어 송 포 유’ 영상 세계적으로 화제
사이먼 코웰 “이 순간 평생 기억할 것” 감탄
22세 청년이 부른 노래가 전 세계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4에 출연한 코디 리.
이 청년은 등장할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그의 어머니 티나 리는 아들에 대해 시각장애와 자폐증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디 리는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 자폐증과 발달장애까지 앓았다고 한다. 티나 리는 아들이 음악과 공연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아노 앞에 아들을 앉히고 말했다. “이제 네 시간이야. 20개의 카메라가 찍고 있어. 준비 됐지?”
코디 리가 피아노를 치며 부른 노래는 레온 러셀의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였다.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심사위원들이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쩍 벌어졌다. 믿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실력이었다.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심사위원과 청중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감동에 복받친 심사위원 줄리안 허프는 “당신의 목소리가 우리 모두를 날려버렸다”고 말하며 울었다. 사이먼 코웰은 “이 순간을 내 남은 인생 동안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의 새로운 심사위원인 가브리엘 유니온은 티나 리에게 “오늘 밤 당신에게 특별한 걸 주겠다”며 이번 시즌 첫 번째 골든 버저를 눌렀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들이 골든 버저를 누를 수 있는 기회는 시즌 중 딱 한 번뿐이다. 골든 버저를 받은 참가자는 결선 무대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코디 리의 공연 영상은 8일 현재 29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