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 돈 훔치러 들어갔다가 4시간 동안 먹방 찍은 도둑
2019-06-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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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맛있었나?" 빵집에서 먹방 찍은 도둑
빵집에 돈 훔치려다 머핀에 유혹 당한 도둑
빵집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4시간 동안 빵만 먹고 나온 도둑이 있다.
지난 7일 '써니브레드(sunnybread)'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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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주인은 "이날 새벽 12시 30분경 도둑이 들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빵집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도둑은 가게 문 앞에서 머핀을 먹었다. 그리고 머핀이 맛있었는지 다시 돌아와 몇 개 더 집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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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었다. 도둑은 쇼케이스에 있는 케이크를 고르기 시작했다. 자신이 고른 케이크를 먹고 또 다른 케이크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도둑은 무려 4시간 동안 먹방을 찍었다. 머핀은 물론이고 각종 케이크와 디저트류를 먹고 나서야 현금 3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빵집 주인은 "CCTV 영상을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빵을 열심히 먹어줘서 감사하기까지 하다"며 "도둑이 돈보다 빵을 먹는 건 처음 봤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도둑이 돈을 훔치러 왔다가 맛있는 빵에 유혹됐다는 사연에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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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주인도 '도둑의 PiCk!'이라며 도둑이 먹은 빵 종류도 공개했다. 레몬 머핀과 초코칩 쿠키, 에스프레소 시나몬 머핀, 레몬 파운드, 스노우 레몬, 당근 케이크, 초콜렛 케이크 등이었다.
빵집 주인은 "도둑이 30만 원을 훔쳐 갔지만 300만 원어치 홍보효과를 누렸다"며 "자수하면 선처와 케이크를 주겠다. 덕분에 많이 웃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