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천재 되고파” 다른 마약보다 'LSD'가 더 위험한 이유

2019-06-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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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가 “천재가 되고 싶다”며 언급한 LSD의 정체
비아이 마약 구매 의혹…LSD가 진짜 무서운 이유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천재가 되고 싶다"며 강력 환각제 LSD를 언급했다.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강력 환각제다. 맥각에서 추출되는 물질인 리세르그산을 연구하던 중 25번째로 합성된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LSD-25'라고도 부른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모든 마약류는 마찬가지겠지만 LSD는 특히 더 위험하다. 환각 효과가 코카인이나 필로폰보다 100배 이상 강하다. 또 그 증세가 며칠에서 길게는 1~2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LSD 환각 효과는 지각 전반을 왜곡한다. 경험자들은 시각적 운동 잔상, 색채 왜곡, 기하학적인 시각 패턴 경험, 시각과 청각이 교차하는 공감각 등을 겼었다고 한다. 주로 "소리를 볼 수 있다", "색깔을 들을 수 있다"고 묘사했다.

이 같은 이유로 예술가들이 LSD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았다. 환각 효과가 나타나면 의식이 꿈과 현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이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아이가 "천재가 되고 싶어 LSD를 구매하려 한다"고 말한 이유일 수도 있다.

LSD가 특히 더 위험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플래시백(Flashback)'이다. 이는 LSD를 한동안 투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갑자기 환각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 중이거나 위험한 장소 등에 있을 때 갑자기 플래시백이 나타나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0월 대전에 사는 20대 남성 A씨가 LSD 환각 상태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열흘 전 모텔에서 LSD를 투약했다. 이후 LSD를 재투약하지 않았지만 '환각성 지속성 지각장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 비아이가 강력 환각제 LSD 구매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비아이는 A씨에게 대량 구매 문의를 하면서 "천재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후 비아이는 그룹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고, YG 측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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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