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같다”는 말까지 나온 넷플릭스 첫 아랍어 드라마 수위
2019-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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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진' 공개 후 요르단 SNS서 외설 논란 불거져
음주, 키스 장면에 보수적 요르단 사회 '발칵'
넷플릭스의 첫 아랍어 자체 제작 콘텐츠가 요르단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작품은 지난 6월 13일 공개된 드라마 '진'이다. 요르단에 있는 고대 유적 페트라로 현장수업을 떠난 10대들이 초자연적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진'은 넷플릭스가 처음 아랍어로 제작한 작품이다. 요르단 배경에, 요르단 작가가 참여한다는 사실 때문에 공개 전부터 요르단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작품이 공개된 후 요르단인들은 SNS에서 비난을 쏟아부었다. 주인공들이 숙소를 빠져나와 맥주를 마시고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요르단인들은 드라마가 요르단 사회를 부도덕한 사회로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배우와 제작진을 향한 위협도 이어졌다.
고등학생에 미혼인 여자 주인공이 키스하는 장면도 크게 문제 됐다. 보수적인 무슬림 국가인 요르단에서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SNS에서는 "포르노 같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넷플릭스는 해당 드라마가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도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삭제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공식적인 요청이 있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