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하는 시민 옆에서 '팔짱 끼고' 지켜보는 인천 경찰 (영상)

2019-06-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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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사건을 수수방관

유튜브, SBS 뉴스

폭행 사건을 수수방관한 인천 경찰관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사건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인천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지난 19일 단독 보도했다.

[단독] 경찰 5명, 폭행 방관…"대한민국 무서워서 살겠나"

폭행 사건은 지난달 17일 새벽 인천시 서구에서 벌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위협하고 폭행하는 데도 이들을 떨어뜨려 놓지 않았다. 심지어 팔짱을 끼고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SBS에 "자기들이 (서로 아는 사이니까) 얘기를 하겠다, 그럼 우리가 피해줄 테니까 대화를 나눠봐라.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잠깐 피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는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7주 중상을 입었다.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피해자는 SBS에 "(경찰에게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끔찍하다” 대낮에 폭행당하는 주민, 지켜보는 경찰

지난 11일 전남 함평군청 앞 1인 시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함평군청 근처에서 찍힌 영상에는 다른 업무를 처리하러 현장을 찾은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지나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