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전역을 했어요”글에 역대급 답변 남긴 전 남친

2019-06-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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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북에 올라온 내용
환승 이별 사연자에게 사이다 답장 날린 전 남자친구

전 남자친구와 현 남자친구 사이에서 환승 이별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전 남자친구가 사이다 답변을 남겼다.

지난 21일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전 남친이 전역을 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 남친이 전역을 했다"며 "사실 전 남친이 군대에 있을 때 현 남친이 너무 잘해줘서 전 남친을 정리했었다"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무한도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무한도전'

글쓴이는 "현 남친과 비교도 안될 만큼 전 남친은 내게 잘해줬지만 나는 21살이었고 어린 나이에 군인 남자친구에게 붙잡히는 게 억울했다"고도 덧붙였다.

글쓴이는 "현 남친이 이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전 남친에게 다시 흔들린다"고 말을 이어갔다.

글쓴이는 "SNS로 사진을 봤는데 입대 전보다 더 멋있어졌다"며 "현 남친이 군대를 가면 틀림없이 이 사람에게 흔들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내용을 본 전 남자친구는 지난 22일 답장을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어제 올라왔던 전남친 전역해서 전 남친이랑 잘되고 싶다던 글에 당사자다"라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너랑 다시 잘 해볼 생각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너나 날 버릴 때 했던 말 기억해?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며 그렇게 이기적이었으면 이제는 다른 사람 생각도 해보는 게 어때?"라며 사이다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넌 나한테 최악이었던 여자친구였고, 내 눈앞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다. 잘 지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을 끝맺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맥스 광고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맥스 광고

전 남자친구의 사이다 답변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아주 해피엔딩이다","속이 시원하다"며 환호를 보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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