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환율은 잊어라. 신차 모멘텀 확대되는 하반기”

2019-06-25 13:16

add remove print link

급등한 원 달러 환 율 이외의 프리미엄 : 강력한 신차 사이클
SUV 볼륨 증가세 지속, 미국에서 나타나는 강한 시그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하반기는 신차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자동차는 2분기에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약 1500억원 가량 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반면 3분기부터는 이러한 환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강한 신차모멘텀이 재개되며 어닝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이 중 가장 먼저 공급이 시작되는 K7 F/L의 경우 지난 8일간 사전계약대수가 8000대가 넘어서 기존 세대 모델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셀토스, 모하비를 시작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모멘텀이 강화되며 상반기에 기아차 실적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내수시장 판매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1~5월에 국내에서 자동차를 20만465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지난 3월부터 미국판매가 시작된 텔룰라이드는 뚜렷한 수요 호조 속에서 출시 이후 약 2차례 가량 증설이 단행됐다”며 “올해 연간 미국내 판매계획은 초기 3만5000대 가량에서 시작해 현재 7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별 판매량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해 4분기 경에는 월평균 7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까지의 주가 반등은 멕시코 등 관세부과 해제에 따른 밸류에이션 회복 성격이 컸던 것으로 생각되나, 3분기부터 예상되는 신차 모멘텀이 반영되며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