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동안 삼시세끼 라면만 먹은 할아버지의 충격적인 건강상태

2019-06-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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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동안 라면만 먹은 할아버지 건강 상태 체크
1972년 '장협착증' 진단 받고 음식 제대로 먹지 못해

48년 동안 삼시 세끼 라면만 먹고 산 할아버지가 화제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삼시 세끼 안성탕면만 48년 드신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취재대행소왱
셔터스톡
셔터스톡

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왱이 공개한 영상으로 48년 동안 라면만 먹은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취재대행소왱은 "어떻게 라면만 먹고 건강한 건지 설명 좀 해달라는 댓글에 취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경희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아마 산에 오르시는 분이라면 운동을 꾸준히 했을 것"이라며 "라면만 계속 드셨다면 단백질이나 칼슘, 비타민 미네랄 섭취에 결핍이 생기거나 불균형이 있겠지만 운동을 지속했다면 신체기능이 유지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괜찮으시더라도 단백질 보충 및 채소, 과일에 있는 미세 영양소를 함께 보충하며 운동하는 것이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구 할아버지(91세)는 1972년 '장협착증' 진단을 받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장협착증은 장의 통로가 좁아져 음식을 소화할 수 없는 병이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도 했지만, 여전히 음식을 먹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농심
농심

날로 기력이 쇠해졌던 박 할아버지는 '라면을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라면을 먹었는데, 뜻밖에 편안함을 느꼈다.

이후 농심은 1994년 박 할아버지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후 지금까지 26년째 안성탕면을 무상 제공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로 농심이 제공한 안성탕면은 총 900여 박스에 달한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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