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에서 잡종강세까지”… 전북은 지금 ‘포털 실검’ 동시 장악
2019-06-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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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자사고 존폐 찬반부터 정헌율 익산시장의 인종차별발언까지
20일부터 닷새간 실검 10위안에 경쟁하 듯 올라

최근 각종 핫이슈로 달구어진 전북이 포털사이트마다 '실검(실시간 검색)'을 장악하는 등 관심지역으로 등장했다.
좀처럼 찬반양상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전주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자사고) 문제에서부터 시작돼 완산학원의 비리문제, 정헌율 익산시장의 '잡종강세'라는 발언과 관련 다문화가족 등으로부터 맹비난을 받는 등 사안마다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했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에는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4개의 현안을 두고 전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들이 10위 안에 한꺼번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전북 현안 중 실검 스타트를 끊은 사안은 다름 아닌 자사고 문제.
존폐 여부에 대한 김승환 교육감과 정치권의 기싸움이 펼쳐지면서 실검에는 '상산고' 또는 '전주 상산고'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과 같은 단어들이 올라왔다.
상산고 자사고 문제의 뜨거운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전주 완산학원 교사들이 학교재단 비리에 대해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실검에 등장했다.
교사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학생들 앞에서 직접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모습들이 시시각각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해진 것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다.
완산학원이 실검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포털 실검을 장식했다.
전날인 25일에는 2위와 3위까지 검색순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떨쳤다.
지난달 11일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 나눔 운동'에 참석했던 정헌율 시장이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으냐.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다문화가족 등으로부터 공분을 산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다문화가족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가 잇따르자 정 시장은 고개를 숙여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정 시장의 이름은 실검 10위권 내에서 순위를 바꿔하며 온란인상에서도 거센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