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모찌' 사랑에 거센 비난 받고 있는 구독자 130만 유튜버

2019-07-16 13:42

add remove print link

김밥을 '코리안 스시'로 소개하기도
'와라비모찌' 영상 내렸지만 사과 표현은 없다는 지적

이하 유튜브 미니잇츠
이하 유튜브 미니잇츠

유튜버 미니잇츠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미니잇츠(MINEE EATS)는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다. 주로 먹방 ASMR 영상을 제작한다. 한국 여성들이 주요 시청자다. 2018년 유튜브를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구독자 130만 명을 넘길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5일 134만 명을 넘던 미니잇츠 채널 구독자는 16일 오전 133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여성시대 등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미니잇츠 비판 글이 상위권에 올라오고 있다.

이는 미니잇츠의 유별난 '모찌' 사랑 때문이다. 모찌 먹방 영상을 꾸준히 올려 왔고 떡볶이, 마라탕 등 다른 음식을 먹을 때도 모찌를 곁들여 먹었다. 구독자들이 '모찌'라는 일본어 대신 '찹쌀떡'이라는 한국어를 사용해 달라고 했지만 미니잇츠는 '모찌'를 버리지 못했다.

지난 14일 미니잇츠가 '와라비모찌 먹방 영상'을 올리자 구독자들은 결국 폭발했다. 아베 정부의 경제 재재에 맞서 일본 상품 불매 여론이 일고 있는 와중에 수차례 지적에도 일본어 표현을 고치지 않느냐는 비판이었다.

15일 미니잇츠는 '와라비모찌 먹방 영상'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올렸다.

미니잇츠는 "오늘 영상에 대해 많은 한국인 시청자분들께서 불쾌감을 느끼시어 오늘 영상은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 영상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치적인 견해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올바른 것이라 저희 팀과 제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독자들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는 하지 않고 한국인들이 유난을 떨기 때문에 영상을 내리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니잇츠를 둘러싼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김밥을 '코리안 스시'라고 소개했다 영상을 삭제했다. '모찌' 먹방에서는 정작 음식 재료를 '찹쌀가루'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미니잇츠 인스타그램
미니잇츠 인스타그램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