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미친X이네” '나랏말싸미'가 개봉하자마자 욕먹고 있는 이유
2019-07-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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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개봉했지만, 평점 테러당하고 있는 '나랏말싸미'
“심각한 역사 훼손… 감독이 미친 것 같다” 비난 댓글 잇달아

영화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관람객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24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조철현 감독의 '나랏말싸미'가 개봉했다.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러 간 관람객들은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역사를 왜곡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감독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관람객들은 극 중 시종일관 무능력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세종대왕(송강호 분)과 훈민정음 창제 과정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창제 과정은 대부분의 과정이 우연으로 이어지고 신미 스님(박해일 분)이 조력자로 등장해 세종대왕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에서는 이로 인한 별점·리뷰 테러가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 씨 등의 초특급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일 원작 출판사인 '도서출판 나녹' 측은 "원작 출판사 허락 없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사 '영화사 두둥'과 투자·배급사 '메가박스 중앙'을 상대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때문에 구설에 올라 상영 금지 위기에 놓였던 '나랏말싸미'는 이후 지난 22일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예정된 날짜에 개봉했다.
해당 영화는 고 전미선 씨의 유작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전미선 씨는 영화 개봉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