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가 단톡방에서 ‘품평’ 당하자…남고생은 제 무덤을 팠다
2019-07-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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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톡방에서 '성희롱' 당한 여고생…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지난 29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고등학생 단톡방 성희롱 사건
고등학교 단톡방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네이트판에 '우리 반 단톡 성희롱 터져서 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방학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며 "여자 애들끼리 모인 단톡방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건 내막도 밝혔다. 글쓴이는 "우리 반에 여자 A랑 남자 B가 아무도 모르게 썸을 타고 있었다"며 "근데 남자 B가 속한 남자 애들 단톡방에서 여자 애들 품평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여자 A를 성희롱 하는 내용이 나왔다. 남자 B가 화가 나서 여자 A에게 말했다"며 "여자 A는 학교 측에 알리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버렸다"고 전했다.

증거는 확실했다. 글쓴이는 "남자 B가 여자 A 편이라서 단톡방에 있는 남자 애들하고 대화 내용을 다운로드해서 제출했다더라"며 "지난주 금요일에 학교에 경찰관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 A가 말하기를 경찰이 성희롱을 한 남자 애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일이 그것도 우리 학교 우리 반에서 일어났다는 게 놀랍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희롱을 한 남자 애들 중에는 노는 애들도 있었지만 평소 여자 애들한테 매너 좋고 인기 많았던 친구까지 있어서 충격적이다"라며 "현재 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 사건에 연루된 남자 애들이 크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원래 이런 사건은 학교가 아니라 경찰서로 가는 게 맞다", "미성년자라서 큰 처벌을 피하게 되면 화날 것 같다", "여자애가 똑 부러지게 처신 잘한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이런 일이 많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