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다...세븐일레븐이 점주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보냈다
2019-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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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안내문' 보내며 점주들에게 정체성 알린 세븐일레븐
'한국 기업' 맞지만, 여론 싸늘한 이유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편의점 세븐일레븐 한국 본사 측이 긴급 안내문을 배포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한국 본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1일 전국 9천 700여 개의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라는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다.

코리아세븐은 안내문을 통해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이며,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당사는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량한 경영주님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영주님의 정당한 영업권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국적, 정체성 등에 대해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세븐 측은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세븐일레븐이 오르고 일본 기업이라는 소문이 일자 이에 따른 피해를 대비해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롯데 거잖아", "롯데가 한국 기업인 줄 아는 사람 없을 텐데", "응 안 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리아세븐의 대주주는 롯데지주다. 롯데지주는 코리아세븐 79.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이러한 주장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세븐일레븐 영업이익의 약 60%는 최종적으로 일본 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로 유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