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피해자는...” 20만 구독자 유튜버가 당당히 내뱉은 충격적인 말

2019-08-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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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발언으로 구설 오른 '무파사'
구독자들 지적에 반박하더니 결국 영상 삭제 후 사과…

유튜브 '무파사'
유튜브 '무파사'

유튜버 무파사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무파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관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무파사는 "어린 나이에 아동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그 트라우마가 강해서 '아동성애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성폭행의 피해자인 여성들이 '화류계'로 빠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건 여러분들 아는지 모르겠지만 되게 빈번히 일어나는 경우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외에도 "최근 성범죄가 줄어든 게 팩트다"라는 등의 성범죄 관련 실언이 이어졌다.

방송을 본 구독자들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너무 경솔하고 편협한 생각이다", "통계 자료는 보고 말하는 거냐", "진짜 충격이다. 구독 취소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방송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히려 "영상을 절대 지우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하 유튜브 캡처
이하 유튜브 캡처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8월 초 무파사는 "와이프와 긴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무파사는 "여러분들의 정당한 비판과 질책의 말씀을 통해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경솔한 언행으로 아주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이며, 굉장히 편협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은 삭제하도록 하겠다.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겨 죄송하다. 진정성과 성찰이 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생각을 정리해 영상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무파사는 구독자 22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2만 구독자가 등을 돌렸다. 그는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 없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파사는 유튜버 다영과 결혼해 딸 도담 양을 슬하에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쇼핑몰 사장과 모델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파사는 아내의 영향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무파사 인스타그램
무파사 인스타그램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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