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돌봄·맞살림 공존해야”… 한샘, 상암사옥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 개최
2019-08-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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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가정 급속도로 증가… 행복한 가정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송다영 교수“부부가 노력함과 동시에 뒷받침되는 제도들도 따라와야”

한샘은 5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맞벌이 부부와 한샘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최근 맞벌이 부부 가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에 맞춰 부부와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한 가정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인테리어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실내건축학과, 아동가족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대학 교수진 5명이 맞벌이 부부의 가정생활 전략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 등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송다영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격변하는 현대사회 맞벌이 부부가 나아갈 길을 묻다’를 주제로 최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맞벌이 가정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를 진단했다. 송 교수는 한국사회 맞벌이 부부가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일 중심 사회, 성별화된 가사노동, 독박육아, 일·가정양립 등을 꼽았다.
송 교수는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가족구성원끼리 서로 갈등하는 부분들이 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결국은 관계빈곤의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새로운 상생 안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꼽았다.
송 교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맞벌이 버전’으로 바꿔 말하면 부부가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저녁준비와 육아를 함께하도록 전환해야 한다. 물론 부부가 노력함과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제와 같은 제도들도 따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교수는 “맞돌봄, 맞살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 제도와 개인적 차원에서도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기조 강연은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맞벌이 가정의 육아, 휴식, 주거환경, 수납 등 실제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진미정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맞벌이 부부의 가족생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자녀를 미래사회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법을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수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는 맞벌이 가정의 실제 주택 사용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충에 대한 주거환경 솔루션을 제안하는 연구를 주요 대학 교수들과 다년간 진행해왔다”며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화목한 과정, 건강한 가정, 성공하는 가정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새로운 역할이라 판단했다. 연구 결과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등 신제품 개발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