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강남역에서 사상 초유의 '리얼돌 시위' 벌어졌다

2019-08-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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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SNS에 '리얼돌 시위' 장면 촬영한 사진 올라와
선글라스 착용한 건장한 남성이 리얼돌 휠체어 태워 시위

최근 서울 강남역 주변에서 이른바 '리얼돌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보배드림 등 주요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당시 선글라스에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성은 휠체어에 '리얼돌'을 태워 강남역 일대를 돌아다녔다. 서울 한복판 번화가여서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도 많았다.

젊은 여성을 본떠 만들어진 리얼돌은 분홍색 모자를 쓰고 반바치 차림을 했다. 리얼돌은 "리얼돌 누군가에겐 가족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리얼돌 시위'를 벌인 남성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여성 몸과 얼굴을 실제와 거의 똑같이 본뜬 리얼돌이 국내에 정식 수입됐다. 이를 두고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달 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9일 현재 26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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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