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이다… ‘한국인 일본관광 불매운동’의 전혀 생각하지 못한 효과

2019-08-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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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연결하는 직항 노선 멈추자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일본 관광도 줄어

한국의 일본관광 거부 운동이 생각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기 직항 노선이 멈추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일본관광까지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최근 트위터에서 “연간 750만명에 이르는 일본 구석구석을 누비던 한국 관광객들은 그들 자체가 (일본의) 관광수입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직항로를 만들고 유지했던 파이프이기도 했다”면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그들(한국인 관광객들)의 경제적 가치를 하찮게 여겼고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이 누리꾼의 언급을 소개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광 사업으로 먹고 사는 일본 지방들로 한방에 가는 비행기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었다. 그런데 한국 직항 노선이 일본의 국내 노선보다 훨씬 싸다. 최대 3분의 1 가격까지 싸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조차 국내선 안 타고 한국으로 와서 환승해서 가기도 할 정도다. 근데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통해) 일본관광을 오지 말라고 하니 한국인들이 안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항공사들도 장사가 안 돼 노선을 빼버렸다. 결국 일본이 원하던 대로 한국인들은 못 오게 됐는데 걔네가 그렇게 원하던 중국인들은 올 방법이 없다. 아주 없는 건 아니라 중국에서 일본으로 와서 비싼 국내선으로 갈아타면 되는데 굳이?”

네이트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한국은 일본에게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여행이 편하도록 비행기까지 다 깔아주던 진짜 호구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