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인 미국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2019-08-10 23:00

add remove print link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제프리 엡스타인,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숨진 채 발견 돼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엡스타인 / AFP=연합뉴스
제프리 엡스타인 /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엡스타인이 뉴욕 맨해튼의 교도소에서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엡스타인이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감방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목 주변에는 멍 같은 타박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11년 전에는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끝에 이례적인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연합뉴스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