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발견된 '몸통 시신' 미스터리...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왔다

2019-08-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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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발견된 몸통 시신...국과수 부검결과 나와
경찰, 살인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어

한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한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나왔다"며 "다만 시신 상태 등으로 봤을 때 살해된 뒤 최근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신 팔다리와 얼굴 등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유전자(DNA) 감식 작업을 하고 있다.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해 경력도 총동원했다. 경력 120명, 드론 3대, 경찰견, 소방 수난구조대가 투입돼 한강 방화대교~김포대교 약 3.9km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몸통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하던 중 발견됐다. 시신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50대 사이에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과수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국과수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