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상습도박' 혐의로 YG 사옥 압수수색
2019-08-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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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승리 역시 나란히 입건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상습 도박 혐의로 경찰이 YG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 할 계획이다.
앞서 JTBC는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했으며, 이들이 내건 판돈만도 수십 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양 전 대표 등이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혐의를 받는 그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분이 피의자로 바뀌었다.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진 빅뱅 출신 승리 역시 나란히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