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이 구혜선에게 못 참는 순간이 오면…’ 6개월 전의 소름 돋는 글

2019-08-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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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파크에 올라온 누리꾼의 글 ‘성지 글’로 떠올라
“사랑하지만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맞춰가는 모습”
“두 사람 관계,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가짐 부족하다”

파경 위기에 놓인 구혜선-안재현 부부. / 뉴스1
파경 위기에 놓인 구혜선-안재현 부부. / 뉴스1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파경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6개월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새삼 화제를 모으며 ‘성지 글’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디가 ‘도트맨’인 누리꾼은 지난 2월 tvN '신혼일기' 시청 소감을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렸다. ‘신혼일기’는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는 ‘신혼일기’ 속 구혜선과 안재현의 관계에 대해 “안정적인 부부 간의 관계라기보다는 만들어가는 연인 관계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어느 정도 단단한, 그리고 예측 가능한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맞춰가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의 성격에 대해 “안재현이 상당부분 참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구혜선은 정말 자기 에고가 강하고 주장도 강하다. 못 참는다. (반면) 안재현은 부드러운 성향이라 관계에서는 구혜선이 리드하고 안재현이 따라간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조금 불안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둘이 서로가 참 좋은 건 맞는데 아주 안 맞는 모습도 많고, 서로 맞춰가는 모습을 아직도 거쳐 가고 있고, 그럴 일이 아직도 산더미처럼 많다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에고가 강한 구혜선보다는 안재현이 앞으로 더 많이 맞춰주게 될 거라는 점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두 사람의 관계는 안재현이 참지 못하게 될 때 본편이 시작될 것 같더라. 아니면 구혜선이 에고를 어느 정도 내려놓던지”라고 밝혔다.

그는 “둘은 아직 부부관계에 본편에 들어 왔다기보다는 아직 연인의 느낌이 강하다. 아직 부부로서 감정적인 안정감은 부족하지만 그만큼 연인으로서의 따듯함은 남아있는 그런 느낌. 저는 되게 불안해 보였다”면서 “둘이 너무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건 둘째 치고 아직 맞춰보지 않은 부분도 많고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부족해 보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갖고 결혼 선택해서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을 통해 안 맞는 사람끼리 함께하는 삶을 사는 방식도 고민해봐야겠구나 싶었다”면서 “나영석 PD의 편집이나 여성 취향에 치중된 부분은 정말 싫어하지만 이런 미묘한 콘셉트 찾아내는 거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밝혔다.

<누리꾼이 올린 글 전문>

안정적인 부부간의 관계라기보다는 만들어가는 연인 관계의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어느 정도 단단한, 그리고 예측 가능한 관계라기 보다는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맞춰가는 모습을 보는 기분?

특히 안재현이 상당부분 참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구혜선은 정말 자기 에고가 강하고 주장도 강합니다. 못 참아요.

안재현은 부드러운 성향이라 관계에서는 구혜선이 리드하고 안재현이 따라갑니다.

하지만 조금 불안불안한 느낌이 많이 드는건

둘이 서로가 참 좋은건 맞는데

겁내 안 맞는 모습도 많고 서로 맞춰가는 모습을 아직도 거쳐가고 있고,

그럴 일이 아직도 산더미처럼 많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에고가 강한 구혜선보다는 안재현이 앞으로 더 많이 맞춰주게 될거라는 점도요.

두 사람의 관계는 안재현이 참지 못하게 될 때 본편이 시작될 것 같더군요.

아니면 구혜선이 에고를 어느 정도 내려놓던지요.

뭐랄까... 둘은 아직 부부관계에 본편에 들어왔다기 보다는 아직 연인의 느낌이 강하네요.

아직 부부로서 감정적인 안정감은 부족하지만 그만큼 연인으로서의 따듯함은 남아있는 그런 느낌.

저는 되게 불안불안해 보였거든요.

둘이 너무 안 맞는 부분이 많은건 둘째치고

아직 맞춰보지 않은 부분도 많고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부족해 보여서요.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갖고 결혼 선택해서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을 통해서

안 맞는 사람끼리 함께하는 삶을 사는 방식도 고민해봐야겠구나...싶었습니다.

나피디 편집이나 여성취향에 치중된 부분은 정말 싫어하지만

이런 미묘한 컨셉 찾아내는거 하나만큼은 대단하네요.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