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치인 2명, 다른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 유출
2019-08-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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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의원의 위선을 폭로
결혼 외의 간음과 성행위는 불법이며 사형도 집행할 수 있어
29일(현지시각) France 24는 이란의 코길루예부예르아마드주의 전 주지사였던 알리 모하마드 아흐마디가 자신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현 사드라 시장인 압바스 말렉자데가 옷을 벗은 여성을 애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영상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의 도덕성을 알리고, 정치인들의 위선을 들춰내려는 활동가에 의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첫 영상은 지난 8월 4일 온라인에 게시됐으며, 두 번째 영상은 9일로 추정되는데 누드 여성을 애무하는 벌거벗은 압바스 말렉자데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아흐마디의 절친한 동료는 처음에는 2분 8초 분량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이 아흐마디의 아내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그 여성이 이란항공에서 일한다고 시인했다.
아흐마디는 개혁주의자와 중도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내년 2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주지사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조하며 간통한 여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란 기자는 “사람들은 이 동영상을 공무원의 위선 증거로 볼 것”이라며 “물론 사람들은 성관계를 가질 권리가 있지만, 문제는 그가 이슬람교도의 공무원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약 10년 전에 인기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여배우의 섹스 동영상이 유출돼 그의 인생을 망쳤다”라며 “그는 체포된 후 결국 이란을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에서는 아내 외의 여성과 성관계를 갖거나 간음하는 것은 불법이며, 사형까지도 집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