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출연했던 김도균 한의사, 3대가 한방 집안 ‘눈길’

2019-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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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한의학 계통에서
어머니 명성에 흠결이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

김도균 한의사(사진 왼쪽), 김 한의사의 어머니
김도균 한의사(사진 왼쪽), 김 한의사의 어머니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됐던 모 종편방송의 인기프로그램 ‘하트시그널2’에서 잘생긴 외모와 절도 있는 행동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엄친아 김도균 한의사(32). 방송 후에도 인스타그램 팔로우수가 27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규모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회사인 케이센트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다. 케이센트는 클릭비 우연석, 강경민, 전창하, 김선우, 황지현 등 유명 인플루언서 들이 소속되어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회사이다.

그런 그가 30일 소속사를 통해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와 눈길을 모은다.

다름 아니라, 김도균 한의사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한의사, 침구사로 활동한 3대가 한방 가족이라는 것. 한때 화가인 아버지처럼, 그림에도 재능이 있어 화가가 되는 게 꿈이기도 했던 김 한의사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내력 때문에 몸이 아프면, 주사보다는 침을, 양약보다는 한약을 먹는 생활이 익숙해, 자연스럽게 한의학과 가까워졌다고 전한다.

방송에서도 미모의 어머니와 함께 잠깐 출연하여, 식사 중에 한방전문용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와 패널들이 ‘무슨 말을 쓰시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을 정도로 전문가 다운 포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할머니는 한의사라는 개념이 없을 당시, 동네 아픈이들에게 침을 놓아주던 침구사로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어머니도 일반대학을 나와, 처음에는 한의사와 관련이 없을 것 처럼 보였지만, 주부 생활을 하던 중에 다시 공부를 해 만학도 한의사가 됐다.

현재 김원장은 어머니가 대표원장으로 있던 한방병원을 물려받아, 대표원장으로 경영도 겸하고 있다.

어머니를 일의 선배로 만나면서, 한의사의 철학이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어머니는 일의 스승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단골 환자분들을 인계받는 것이 가장 신경쓰이는 일이었다며, 환자들이 쉽게 의사를 바꾸지 않는 성향과 어머니 명성에 흠결이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의 인기 때문에, 주로 40대 이상의 환자가 많은 병원이었으나, 20∼30대 환자의 내왕이 늘어났다면서, 방송출연을 통해 한의학이 젊은층에게 어필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의 시절, 목이 돌아가지 않았던 환자를 몇일간의 노력 끝에 치료했던 첫 치료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그는 다음에 결혼해 생기는 자녀들에게 한의사를 권유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번즈음은 권유할 것이다’라는 뜻을 피력하여, 4대 한방 집안을 꿈꾸는 포부를 표현하기도 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