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같은 고객년'... 상상 초월 이마트 직원들
2019-09-06 00:10
add remove print link
전국 매니저 카톡방서 음란 대화
이마트, ‘채팅방 고객 성희롱’ 직원 고발
전국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란 대화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시민단체 연대 회의는 9월 3일 이마트 월배점 앞에서 ‘이마트의 소비자 인권침해와 성희롱 사건 공개 및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전자 매장 매니저 10여 명의 소비자 비하와 여성희롱, 소비자 정보 불법 공유 사실을 폭로했다.
단체연대 회의는 “이마트 전자 매장 매니저들이 신규 앱에 관한 얘기로 성희롱을 한 것도 모자라 소비자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했으며 매장을 방문했던 여성 연예인의 외모에 대해서도 성희롱했다”며 “또 ‘돼지 같은 년들’, ‘미친 오크 같은 년’ 등의 심한 욕설로 여성과 노인 소비자를 비하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성희롱한 심각한 사회적 범죄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특히 직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기업 차원에서 이마트가 책임져야 한다”며 “조치가 미흡할 경우 더욱 강하고 구체적인 시민 행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이마트 측은 “지방 애플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4일 서울 성동 경찰서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이날 오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시한 고발장을 접수했고, 현재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에 있으며 모욕죄 등의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