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비하' 논란 휩싸였던 프로그램 PD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말

2019-09-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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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어제(7일) 첫 방송
“참전용사 비하했다”라는 비판 계속 이어져

한 예능 프로그램 PD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최신유행 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과 개그맨 김민교(45) 씨가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김민교 씨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참전용사로 분장한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

프로그램서 “참전용사 비하했다”며 난리 난 김민교 인스타 1년 전 프로그램에서 참전용사 연기한 김민교 뒤늦게 비판받아
위키트리
이를 두고 "단지 개그일 뿐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를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그램 PD 중 한 명인 강나래 씨의 SNS에 비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 씨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강 에르메스 니가 참아"라는 말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 고소해라", "'군무새'가 뭐가 문제냐"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김민교 씨는 욕을 먹는데, 정작 대본을 쓴 제작진은 아무런 타격을 입고 있지 않다"라며 해당 PD 과거 게시물을 모은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최신유행 프로그램 2' 강나래 PD 인스타그램 캡처
'최신유행 프로그램 2' 강나래 PD 인스타그램 캡처

[인티포털] 한국전쟁 참전용사 비하 프로 강나래 PD의 평소 인스타.JPG 2019년 9월 06일 20시 24분 작성 - 6.25 참전용사 비하했던 그 군무새 에피소드 방영되고 난 후에 쓴 글임. (논란이 최근에 터진건데 해당 에피소드 자체는 2018년 10월에 방영됨)
www.instiz.net
이후 김민교 씨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6·25 참전 유공자회'에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 제작진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원택 PD는 참전용사 비하 논란에 관해 의견을 내놨다. 오 PD는 "참전용사 장면은 군대에 먼저 간 분들, 군대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등 부당한 상황을 희화화해서 풍자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전 용사를) 희화화하거나 따라 한 건 아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면서 프로그램 폐지 주장까지 나왔지만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 2는 지난 7일 XtvN에서 첫 방송됐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