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대한민국을 무시한 대가를 뼈아프게 치러야 할 것 같다

2019-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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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내년 2월이면 소재 국산화 완료”
“일본기업들 치명적인 매출 감소 겪을 것” YTN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스1
일본이 한국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박재근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이 내년 초쯤이면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 소재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9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지난 2개월간 재고 확보, 수입처 다변화, 소재 국산화 등으로 1차 고비는 넘긴 것 같다”면서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내년 2월경이면 수출 규제 3가지 품목에 대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정부가 불화수소 국산화를 위해 환경규제 패스트트랙을 운영해줬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려는 의지가 뚜렷합니다. 위기 극복을 하자고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고 보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5년간 3조의 예산을 투입해 전략품목 리스트에 나와 있는 100개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장비를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하고 국산화를 높일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예상보다 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까닭에 일본 기업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텔라를 비롯한 일본 회사들은 그들 제품의 80%가량을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에 공급해왔다”면서 “내년 2월쯤 국산화가 진행되면 이들의 기업의 매출액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회장은 “국가별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국산 제품을 앞으로 많이 사용할 테니 일본의 회사들은 치명적인 매출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한지 한 40년 정도가 됐는데 그동안 위기가 숱하게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유지하면서 주력 첨단 제조 산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수출규제 역시 잘 극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는 정말 좋은 기회다.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약점을 조금 더 튼튼하게 할 수 있다”라면서 “전망이 밝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부도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