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출신' 국방위원장 앞에서 군기 바짝 든 연예인 병사들 (사진 5장)
2019-09-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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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국회에서 만나
국회의원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출연 병사들과 면담

연예인 병사들이 국회에 갔다.
25일 뮤지컬 '귀환'에 출연하는 연예인 병사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했다. 가수 윤지성(28), 시우민(김민석·29), 조권(30), 온유(이진기·29), 성규(김성규·30) 등이다.
'귀환'은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 육군 창작 뮤지컬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도 수습되지 못하고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참전용사 이야기를 다룬다.
다음 달 22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날 국회에 모인 병사들은 안규백(58) 국회 국방위원장과 안민석(5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만났다. 두 사람의 병역 사항을 살펴봤다. 안규백 위원장은 육군 일병 소집해제,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공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육군 일병 소집해제란, 육군 방위병으로 근무했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다.
면담 자리에서 안민석 위원장은 병사들에게 화살머리 고지를 설명했다. 화살머리 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 있는 해발 281m의 구릉으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귀환'에도 화살머리 고지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책 '나의 아버지 최재형'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딸 올가와 아들 발렌틴의 육필 원고를 번역한 것이다.
면담을 나누는 병사들은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군복을 입고 나란히 앉아 무릎에 손을 올리고 얘기를 경청하는 병사들은 연예인이라기보다는 군인에 가까워 보였다.
지난 24일 '귀환' 제작발표회에서 심성율 대령은 "출연 병사들이 전방 병사들보다 더 고생스럽게 연습을 했다"라며 "이들을 선발하는 과정 등에서 특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