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떡볶이 시켰는데 버너 안 줬다”고 말해 '갑질 논란' 일으킨 영주시청 공무원

2019-09-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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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즉석 떡볶이 배달 누구 잘못일까요?”가 문제 시작
즉석 떡볶이 시켰는데 버너 안 가져다줬다고 말하자 커뮤니티 이용자들 글쓴이 비판

영주시청이 떡볶이 갑질로 예상치 못한 난리를 겪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영주시청 홈페이지엔 '떡볶이 사건'을 일으킨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글쓴이들은 영주시 한 공무원이 야근 중에 떡볶이를 시켜 먹으면서 떡볶이를 판매하는 이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지적한 떡볶이 사건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에서 시작했다. 지난 23일 네이트판에는 "즉석 떡볶이 배달 누구 잘못일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트판 글쓴이는 야근 중에 즉석떡볶이를 시켜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즉석떡볶이 집에서 재료, 소스만 주었다며 버너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트판 글쓴이는 떡볶이집 사장에게 버너를 대여해달라고 물었지만 사장은 "즉석 떡볶이집인 거 몰랐냐"는 대답을 했다.

네이트판 글쓴이는 즉석 떡볶이집인 줄은 알았지만, 배달이 된다고 해서 버너도 올 줄 알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가게 주인에게 버너를 대여하거나 떡볶이를 조리하든지 혹은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가게 주인은 요구를 거절했다. 결국 네이트판 글쓴이는 동료가 집에서 버너, 냄비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떡볶이 가게 행동을 비판했다.

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네이트판 글쓴이가 영주시청 공무원이라고 추측했다. 글과 같이 올라온 나무젓가락 사진에 적힌 떡볶이 상호 등을 토대로 글쓴이 소속이 어디인지 알아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즉석떡볶이를 시켜 먹을 때는 버너를 빌려주지 않는 점과 공무원이 야근 때 떡볶이를 시켜 먹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용자들은 공무원이 갑질을 했다며 영주시청 홈페이지에 비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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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