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을 표한 광고주께 사죄” 뼈 있는 사과문 전부 삭제한 장성규

2019-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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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인스타서 사라진 '카스'
유튜브 방송 멘트 때문에 광고주에 사과한 장성규

이하 장성규 씨 인스타그램
이하 장성규 씨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 씨가 자신이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주류 제품의 경쟁사 제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올렸던 사과문을 삭제했다.

장성규 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영상을) 약속한 6시에 업로드했다가 바로 내리고 4시간 지연이 있었던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다 제 멘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잡것(장성규 씨 유튜브 채널 '워크맨' 구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편집된 장면도 함께 올린다"며 "해당 장면에 불편을 표한 카스 광고주께도 사죄드린다. 그 대가로 카스 모델은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세상갑질', '할말하않'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하기도 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서 장성규 씨는 냉장고에 OB맥주 제품 '카스'를 채워 넣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고 말한다.

장성규 씨는 지난 7월 '카스' 모델이 됐다고 밝혔었다. 그가 언급한 '테라'는 OB맥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 제품이다.

28일 '워크맨' 유튜브 채널 PD 고동완 씨는 인스타그램에 '테라' 맥주 사진과 함께 "어제는 이게 땡겼다. 전쟁 같았던 하루"라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워크맨'과 '테라'를 해시태그 하기도 했다.

30일 기준 장성규 씨 인스타그램에서 카스 관련 게시물은 전부 삭제됐다. 또 고 씨 인스타그램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사라졌다. 장성규 씨는 지난 27일 이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