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생일선물로 구찌 가방 사줬는데…짝퉁이래요“

2020-04-10 15:00

add remove print link

남친이 짝퉁 가방을 선물해줬는데…어떤 심리인가요?“
남자친구에게 짝퉁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고민 글

남자친구가 짝퉁 가방을 선물해줬다? 상상만으로도 당황스럽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짝퉁 가방 선물해준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는 20대 후반이고 1년 정도 만난 동갑 남친이 있다. 둘 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얼마 전 내 생일이었다. 남친이 '뭘 갖고 싶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사려고 했던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을 말했다. 가격은 20만 원 후반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그러나 남친은 뜻밖의 선물을 들고 왔다. 바로 '구찌 가방'이다. 남친은 "월급 다 털어서 200만 원 넘는 가방을 샀다. 백화점에서 샀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겉으로는 "환불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내심 좋았다.

글쓴이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구찌 가방'을 들고 갔다. 그는 "친구들에게 이거 선물 받았다고 부담스럽다고 은근히 자랑을 했다"며 "그때 한 친구가 조심스럽게 '나도 이 가방 있는데 진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친구에게 화를 냈다. 그런데 친구가 '티가 너무 난다'고 하더라"며 "결국 그날 바로 그 친구 집에 가서 가방을 비교해봤다. 딱 봐도 달랐다. 로고나 실밥 등이 조잡했다. 가죽 자체도 달랐다. 정품 카드에 백화점 지점도 안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도대체 왜 남친이 이런 거짓말을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짝퉁 가방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그가 얼마나 부끄러워할지 불쌍한 마음까지 든다"며 "남친 심리가 이해 안 되서 2주째 끙끙 앓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짝퉁 가방보다 중저가 가방 선물하는 게 나은데 남친이 어리석다", "도대체 어느 수준의 가품을 산 거냐", "해외 직구로 샀다가 사기 맞은 거 아니냐", "일단 어디 백화점인지 물어보고 A/S 받으러 가봐라" 등 조언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