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을지로에 인싸들 다모인다” 로오나, 아티스트 토크 ‘이웃집 관종들' 개최

2019-10-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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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로오나(R.O.N.A)가 아티스트 토크 '이웃집 관종들' 개최
'을지로 골목 핫한 아티스트' 도파민최 작가, 박현철 작가 참여

'R.O.N.A(이하 로오나)’가 서울 을지로 산림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산림방’에서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중이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이웃집 관종들’을 진행한다.

알3028, 산림방 외관 ⓒ알3028
알3028, 산림방 외관 ⓒ알3028

'Room Of New Artist'의 약자인 '로오나'는 사회적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R3028'과 편리성과 예술성을 더해 새로운 생활 제품을 만드는 'Stack up'이 예술가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두 회사는 예술이 사회에 존재함으로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껴 함께 하게 됐다.

R3028의 고대웅 대표는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바라봐 주는 관객이 없다면 빈 허상에 불과하다. 즉, 관객의 관심 없이는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예술가는 관객과 필연적인 공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관객 혹은 소비자와 예술가를 연결하는 지점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지점이다"라고 '이웃집 관종들'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웃집 관종들 포스터
이웃집 관종들 포스터

'로오나'는 관심을 받아야만 존재 가치가 있지만 대중과 격리된 듯 미술관에만 존재하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을 연결하기 위해 '이웃집 관종들'을 기획했다.

첫 번째 토크에는 '도파민최' 작가와 '박현철' 작가가 참여한다. 도파민최 작가는 행복과 중독의 호르몬인 '도파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서 다수의 전시 및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박현철 작가는 가죽 소재로 날것 그대로의 질감, 라인, 작업 방식 자체를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청년 남성이 예술을 매개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대중이 보지 못했던 아티스트의 일상에 관한 스펙트럼을 넓혀 볼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한다.

도파민최 작가 프로필 ⓒ알3028
도파민최 작가 프로필 ⓒ알3028
Kill The Oxytocin (170x75x52cm acrlic on resin 2018) ⓒ도파민최
Kill The Oxytocin (170x75x52cm acrlic on resin 2018) ⓒ도파민최
박현철 작가 프로필 ⓒ알3028
박현철 작가 프로필 ⓒ알3028
정지적발육기 (150x180x200cm 가죽, 실 2018) ⓒ박현철
정지적발육기 (150x180x200cm 가죽, 실 2018) ⓒ박현철

이와 더불어 '산림방' 인근 '엔에이 갤러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달의 민족'이 주관한 '을지로체전'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세운교에서 중구예술인이 주관하는 예술가 네트워킹 파티 '을지놀놀'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운교 인근 관수교 일대에서 '제2회 메이드인 을지로 페스티벌'이, 6시 이후에는 조명 축제 '을지로 환타지아'가 열려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배달의민족
을지놀놀 포스터
을지놀놀 포스터
을지로 환타지아 포스터
을지로 환타지아 포스터

한편 로오나는 청년예술단X신당창작아케이드 사업을 수행하면서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의 공예샵 ZeroRoom152와 함께 작가 브랜딩, 마케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단체가 협력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명을 ‘fill a room’이라 명명해 아트마켓과 작가 브랜딩을 병행하고 있다.

청명한 가을, 오는 주말에는 이웃집 관종 ‘도파민 최’와 ‘박현철’의 이야기를 들으러 ‘인싸들의 핫스팟’ 을지로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home 임솔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