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봐도 재밌다는..." 옛날 예능 '옛능' 다시보기
2019-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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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무한도전' 등 옛날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유행
예능 프로그램 핵심 영상 편집한 '오분순삭'은 구독자 10만명 넘어
추억이 더해져 옛날은 늘 좋게 기억된다. "옛날이 좋았다"는 말이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1박2일', '무한도전' 등 옛날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꺼내 보는 것이 인기다. 줄여서 '옛능'이라고 한다.
주말에도 "TV로 예능 볼 게 없어서 유튜브로 '1박2일' 예전 것 정주행했다" 등의 댓글이 심심찮게 달린다.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무릎팍도사', '뜨거운 형제들' 등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예능 프로그램의 핵심 영상을 편집한 '오분순삭'은 구독자 10만명을 넘었다. '5분 보려다 5+∞분 순삭 당하는 채널'이라는 부제처럼 흡입력 있는 영상 편집으로 계속 이어보게 된다.
'옛능 :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 '옛드 : MBC Classic 옛날 드라마', 'KBS예능: 깔깔티비-1박2일 레전드 순삭' 등도 인기다.
그중 한 누리꾼은 "이때(나영석 PD 시절) 1박2일 인기는 남자들도 집에 가서 드라마를 봤다는 '모래시계'급"라고 평했다.
옛날 예능으로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이 가장 인기지만, 'god의 육아 일기'이나 '쟁반 노래방' 등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오래된 예능 프로그램도 다시 보기로 인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의 게시판에 '옛날 예능의 특징'에 대해 올린 글도 눈에 띈다. 과거에는 "원초적이도 단순하면서 엄청난 꿀잼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이 글에 다른 이들도 공감하면서 반면 "요즘 예능은 웃기다 말고 갑자기 토크를 많이 한다", "괜한 의미부여로 노잼이 된다" 등의 의견을 적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한 누리꾼이 "개그콘서트도 예전 것이 페미니즘이나 정치 등의 불편한 소재가 없어서 훨씬 더 재미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