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사람 구하는 응급헬기, 의사들이 시끄럽다고 난리다”

2019-10-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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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소원'을 겨우 이뤘던 이국종 교수
“소음 심하다는 항의로 닥터헬기 반납 위기”

이국종 교수 / 뉴스1
이국종 교수 / 뉴스1

외상 외과 전문의 이국종(50) 아주대 교수가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18일 이국종 교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교수는 외상 센터 의료 실태와 예산 문제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응급환자 구조 시범을 보이는 이국종 교수
응급환자 구조 시범을 보이는 이국종 교수

이 교수 발언 중 눈길을 끈 것은 '닥터헬기' 관련 내용이다. 닥터헬기에선 24시간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중증외상 환자 이송을 위해 지난달부터 도입됐다.

이국종 교수, 평생 소원이었던 '24시간 닥터 헬기' 뜬다 31일부터 중증환자 이송 가능한 24시간 닥터헬기 운영
위키트리

유튜브, '위키트리'
그런데 닥터헬기가 다시 반납될 위기에 처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이 크다며 의사와 기관장이 불만을 드러냈다.

이미 기관 측에서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헬기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정치권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외상 센터에 관심을 두고 지원을 많이 해줬는데 정작 의료기관에서 핵심가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해보려고 여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가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한계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JTBC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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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