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답 없다는 '서브병' 유발하는 드라마 서브 남주 6인

2019-10-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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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병'유발하는 드라마 캐릭터들
구동매, 백경, 최영도 등 서브 남자 주인공

고청명, 백경, 구동매 / 호텔 델루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미스터 션샤인
고청명, 백경, 구동매 / 호텔 델루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미스터 션샤인

만화나 드라마에서 가슴 절절한 짝사랑과 주인공과 상반되는 매력으로 더 돋보이는 서브 캐릭터들이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서브캐릭터의 결말을 알기 때문에 짝사랑을 하는 서브남주에게 '짠내'를 느끼는 '서브병'을 앓기도 한다.

짠내 풀풀 느끼는 매력으로 '서브병'을 유발하는 드라마 남주들을 모아봤다.

1. 구동매(미스터 션샤인)

이하 tvN 미스터 션샤인
이하 tvN 미스터 션샤인

배우 유연석 씨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구동매는 극 중에서 백정 아들로 태어나 조선 신분사회에 환멸을 느끼는 캐릭터다.

일본으로 건너가 10살부터 칼잡이로 살아가 조선에 돌아온다. 구동매는 조선에서 어릴적 자신에게 유일하게 따듯했던 고애신(김태리 분)을 짝사랑한다.

마지막 화에서 고애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동시에 의병으로서 살아가려는 고애신과 최유진(이병훈 분)을 뒤로 한 채 일본 무신회와 맞서 싸우다 전사한다.

2. 백경(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하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하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씨가 연기한 백경은 극 중 은단오(김혜윤 분)와 약혼했지만 단오를 무시하는 설정값을 부여받은 캐릭터다.

백경은 계속되는 스테이지에서 자아를 찾은 후 단오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접접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이지 안에서는 설정값대로 싸가지 없게 행동하다가 쉐도우에서 자신이 한 일에 후회하는 짠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고청명(호텔 델루나)

이하 tvN 호텔 델루나
이하 tvN 호텔 델루나

고청명(이도현 분)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주인공인 장만월(이지은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 만큼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고청명은 호위 임무를 하던 중 비적단의 단주인 장만월과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된다. 이후 둘은 계속 우연으로 만나게 되며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고청명은 성에 살던 고구려 유민들을 지키기 위해 장만월을 제외한 모든 동료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자신을 죽이려고 돌아온 장만월에게 죄책감에 목숨을 내놓는다.

고청명은 죽은 후 반딧불이가 되어 장만월 곁에서 천 년 동안 머물게 된다.

4. 최영도(상속자들)

배우 김우빈 씨가 연기한 최영도는 주인공 김탄(이민호 분)의 한때 절친이자 원수이다.

최영도는 차은상(박신혜 분)을 이용해 김탄의 약점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사랑에 빠져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고등학생답게 때로는 비뚤어지기도 한 짝사랑을 보여준 최영도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직까지도 남자 주인공인 김탄보다도 더 회자되는 캐릭터로 기억된다.

5. 비담(선덕여왕)

배우 김남길 씨가 연기한 비담은 MBC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이다. 극 중 비담은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

성인이 된 후 덕만(이요원 분), 김유신(엄태웅 분)과 함께 미실에 맞서지만 이후 미실이 자신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캐릭터다.

덕만은 비담에게 출생의 비밀과 상관없이 믿는다고 하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자신이 먼저 덕만을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이후 자신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서 단신으로 선덕여왕이 있는 본영으로 들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드라마 덕후들이 기억하는 엔딩 장면 '덕만까지 70, 30, 10보'을 만든다.

6. 은시경(더 킹 투하츠)

이하 MBC '더 킹 투하츠'
이하 MBC '더 킹 투하츠'

배우 조정석 씨가 연기한 은시경은 대한민국 왕실 근위 제2중대장으로 이재하(이승기 분)와 친구이자 이재신(이윤지 분)과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극 중에서 은시경은 김봉구(윤제문 분)를 잡기 위해 위장 귀순했다가 함정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은시경은 사망 전 이재신에게 영상편지를 남긴다.

영상편지에서 은시경은 "제가 겁쟁이였어요, 공주님 처음 뵀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너무 자유롭고 당당하셔서 수천수만 번도 더 생각했다. 제가 공주님이 좋아할 만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은시경은 "그래서 이번 임무 지원했어요, 공주님한테 어울리는 사람 되고 싶어서"라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은시경은 "만약에 이 영상을 보시게 되면... 아니야 보실 일 없을겁 니다.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요 뭘"이라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