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연간 순이익 하락세… 감익에도 DPS는 유지될 것”

2019-1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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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0% 감익, 2020년 26% 증익 전망
보험손익은 애매, 전자 지분 가치는 재부각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삼성생명에 대해 올해 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세를 보였고 4분기 변액 보증준비금 추가전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0% 감소한 1조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12.0%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과거 경상 세전이익이 1조원 중반대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 1조2500억원, 올해 1조4000억원을 기록한 점은 유의미한 증익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김도하 연구원은 “지난 8월까지 이어졌던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4분기 변액 보증준비금 추가전입이 예상된다”며 “금리 충격이 컸던 2016년 말 수준에 준해 4000억원의 추가전입이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본질 영업지표인 위험손해율과 실제사업비율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료비담보 손해율 악화로 위험손해율은 향후 3년 평균 84.5%로 추정, 과거 평균 80.9%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사업비율 역시 과거 3개년 평균 12.7% 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13.7%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의한 보유 지분가치 증가와 지난해 2분기 발생한 처분이익을 고려, 올해 배당재원에도 분배함으로써 연간 감익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DPS)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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