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교통사고 심각한 문제점, 이제서야 해결한답니다”
2019-1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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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측 “이제라도 2차 피해를 막아달라” 호소
정원중 교통사고 지점에 '신호등' 설치 작업 시작됐다

연기자 정원중(59) 씨 교통사고 지점에 신호등이 설치된다.
7일 '위키트리' 취재 결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남북로 76 인근 교차로에 신호등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이곳은 정원중 씨가 교통사고를 낸 지점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위키트리'는 이 도로에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당초 이 지점은 삼거리였다. 직진 방향(정원중)과 반대 방향(피해자), M 마트 방향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13일 L 마트가 들어서면서 사거리 형태가 됐다.
대형 마트에 들어가려는 차량과 직진 차량, M 마트에서 나오는 차량까지 교통량이 대폭 증가했지만 신호등이 없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양평 지역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대형 마트 간 이해관계와 비용 부담 문제로 지연돼 왔던 것.
결국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신호등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이 군 유가족 측은 "경찰과 양평군청에 도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며 "지금이라도 신호등이 설치돼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평경찰서 경비교통과 측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2분쯤 정원중 씨 BMW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이 모(17) 군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군은 양평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심정지로 사망했다.
당시 이 군은 양평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그는 원동기 면허증을 소유하고 있었고 헬멧도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