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서 남은 상추 가져가면 진상일까요?”
2019-11-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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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먹이 주려고 상추 챙긴 남자
주인에게 핀잔 들은 글쓴이“우리가 진상인가?”
고깃집에서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상추를 싸가려다 식당 주인에게 핀잔을 들은 누리꾼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원문). 글쓴이는 달팽이를 키우는 남성으로 여자친구와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주문량은 적지 않았다. 고기 600g(약 3~4인분) 에 소주 2병, 음료 1병, 도시락 1인분, 냉면 1인분, 된장찌개 1인분을 먹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상추를 더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남성은 식사가 끝난 후 남은 상추 4장을 챙겼다. 그런데 이를 본 식당 사장이 "상추를 왜 가져가냐"고 물었다. 남성은 "식사 후 남았는데 달팽이 먹이로 주려고 조금 챙겼다"고 말했고 사장은 "양심 없이 함부로 챙겨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성은 "추가 반찬도 아니고 애초에 우리 몫으로 나온 반찬인데 이것도 가져가면 안 되냐" 묻자 사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남성은 "혹시 반찬 재활용하려고 하냐?"고 묻자 사장은 "그건 아니지만 양심 없이 챙겨가는 분이 있어서 얘기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남성은 이 경험을 누리꾼들에게 소개하며 "상추를 추가해서 받지도 않았다. 기본 상추는 우리 몫 아닌가? 그거 안 먹고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양심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진상인가?"라고 물었다.

